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전력거래소가 ‘인재(人材)가 없으면 머지않아 인재(人災)가 온다.’는 경영 철학을 내비췄다. 전문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3월 2일과 4월 4일, 2차례에 걸친 신입직원 대상 특강에서 “신입직원을 한 명 채용하는 것은 평생 사용할 30억짜리 제품을 구입하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사용하며 적절한 유지·보수를 하듯 그 가치에 버금가는 충분한 교육을 실시해, 신입직원을 전기에너지 산업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사회 공헌과 청렴성 제고 등의 사회 책임의식을 주문했다.
전력거래소는 신입직원 수습기간을 3개월에서 공공기관 중 최장인 6개월로 연장하고, 발전 및 송·변전 현장근무와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습기간 동안에 총 10회의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최종 입사 확정이 되기 때문에 신입직원들도 교육기간 동안 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전력거래소의 신입직원은 “낙오자는 절대 될 수 없고, 제 아무리 5단계의 심층 합숙면접을 거쳐 어렵게 선발됐어도 전력수급의 컨트롤타워를 지키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프로근성으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25일~29일까지 1주간 동안 ‘지(知)·덕(德)·체(體)’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신입직원 입문 교육을 실시했으며, 향후 기성직원까지도 새롭게 확대 개편된 교육프로그램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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