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알다브라 육지거북 한 쌍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정원박람회장에 도착해 박람회 개막과 함께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 1등급 희귀동물로, 국제사회의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는 알다브라 육지거북은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공화국 알다브라 섬에 15만여마리만 서식하고 있다.
수명도 최고 300년인 파충류로 몸무게가 200~300Kg에 달한다.
박람회장에 둥지를 튼 거북은 150Kg의 수컷 1마리(35살)와 150Kg의 암컷 1마리(25살) 등 2마리다.
순천시는 거북이 사육을 위해 섭씨 25도를 상시 유지하는 한편 세이셸에서 파견된 전담사육사와 함께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세이셸 육지거북은 지난해 11월 조충훈 순천시장과 세이셸 제임스 미셸 대통령이 만나 양국 간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후 육지거북 기증을 요청한 결과물이다.
이와 함께 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세이셸공화국 참여정원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물 18종 253본과 화강암석 4개도 함께 전시하게 된다.
희귀식물 중 ‘아담과 이브의 열매’로 알려진 코코드메르는 오는 19일 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입국하는 제임스 미셸 대통령이 직접 암씨앗 5개, 숫씨앗 1개를 들여와 기획전시관에 식재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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