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파생상품 120억 달러 손실 은폐 혐의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도이체방크가 신용파생상품 계산 착오로 인한 최대 120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중앙은행은 도이체 방크가 신용파생상품의 가치를 잘못 평가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나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06~2009년 사이 거래했던 최우선 순위 차입거래라는 신용파생상품 거래 내용에 대해 전 직원을 상대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도이체방크 측은 “신용파생상품 손실 은폐 주장이 이미 2년 반 이상 지났다”며 “당시 법률사무소에서 조사를 벌였으나 어떤 혐의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회사는 "당시 조사 결과 이 같은 의혹이 해당 상품 거래에 대한 책임이나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들로부터 제기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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