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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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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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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 매출 실적과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 역시 내수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주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3월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상승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8%·5%씩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1~2월 역신장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 1월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8.2%나 줄었다. 2월 역시 매출이 부진한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자 유통업체들은 3월 매출 반등을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탄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에 봄 정기세일 초반에 알짜행사를 집중 배치하며 소비심리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월은 봄 신상품 판매 비중이 크고 1~2월처럼 설 명절로 인한 실적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소비심리 회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기"라며 "백화점의 고마진 상품인 의류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각종 경제지표 개선도 이 같은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를 기록,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5월 106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소비심리지수가 105를 상회할 경우 백화점들은 기존 점포 기준 5% 안팎의 성장률을 보여 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역시 4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며,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98로 집계됐다.

추경 예산 편성·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 새 정부 정책도 내수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근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로 △추경을 포함한 재정정책 △내수 활성화 △수출 지원 확대 △물가 대책 등을 제시했다. 추경 예산은 최소 12조원에 이를 것 전했다.

과거 추경 예산이 편성됐던 3차례 모두 소비재 판매액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2001년, 2003년, 2009년 추경 예산 편성 이후 백화점 매출 성장률은 빠르게 반등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1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 역시 소비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지가 소비경기와 유통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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