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유달산과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2013 유달산 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희망나눔, 봄꽃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리는 유달산 꽃 축제는 43개의 체험 및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특히 올해는 의례적인 개막행사에서 벗어나 ‘붓 드로잉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서예가 서거라씨가 ‘2013 목포 유달산 꽃 축제’라는 문안을 작성하여 애드벌룬과 함께 하늘에 띄우면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대표 프로그램은 ‘유달산 꽃 길 걷기’ 대회다. 걷기구간을 3개의 주제로 나눠 사회자 진행에 맞춰 진행한다.
주최측은 유달산 주차장 입구에서 웰빙체육공원 구간을 ‘사랑의 꽃 길’로 정하고, 사회자의 선창에 맞춰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걷도록 했다.
또 웰빙체육공원에서 달성공원 주차장까지는 ‘행복의 꽃길’로 정했다. 이 구간은 참가자들이 ‘목포스타일’에 맞추어 말춤을 추며 걸어갈 예정이다.
달성공원 주차장에서 조각공원 구간은 ‘화합의 꽃길’로 정했다. 이 구간은 참여자 모두 손을 잡고 화합의 마음으로 꽃길을 걷게 된다.
이번 꽃길 걷기대회에는 △전통복식을 입고 활을 쏘는 유달장수, △선녀복을 입은 삼학선녀, △낙지와 홍어를 형상화한 캐릭터, △꽃 가면을 쓴 아이들, △키다리 삐에로 코스프레팀 등이 참여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5가지 특별프로그램은 4ㆍ8 만세운동 재현행사, 코스프레, 희망나눔 꽃나무 경매, 백일장 대회, 사생대회 등이다.
4ㆍ8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정명여중ㆍ고 학생 800여명이 노적봉 앞에서 재현행사를 갖는다.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은 노적봉 강강술래, 시립합창단의 봄의 소리 공연, 시립국악원의 우리가락, 우리 춤, 극단 갯돌의 두레패 풍물놀이, 시민노래자랑이 펼쳐진다.
또 체험프로그램은 신춘가곡의 향연 ‘나는 성악가다’, 꽃차 시음회, 화전 시식회, 스타킹 꽃 만들기체험, 도자기 꽃병 만들기, 꽃 장식 전시회 등 32개다.
이번 축제의 또 하나의 변신은 행사장 업그레이드 했다는 것이다.
유달산 일주도로변 주요지점 7개소에 플루트, 언플로그밴드, 색소폰, 현악3중주, 하모니카, 통기타, 비보이 공연 등 소규모 거리공연을 삽입해 축제기간 내내 음악이 있는 축제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한 이색 꽃들로 장식한 꽃 포토존, 화관을 쓴 다양한 캐릭터 배경 포토존은 꽃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안성맞춤 장소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수놓은 유달산은 그 자체만으로 황홀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꽃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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