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에 따르면 9억원 이하 신축주택을 올해 말까지 구입하면 향후 5년간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받는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올해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 단지들 중에서도 기존 미분양 물량이 '제로(0)'에 가까운 지역의 분양단지들은 좋은 청약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토교통부 2월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가구수는 총 7만3386가구다. 이 중 시군구별로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그동안 공급이 드물었던 경기도 의정부시를 비롯해 부산 서구, 대전 동구 등에서는 미분양이 거의 없다.
미분양 가구수가 많다는 것은 그야말로 치열한 청약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분양 수요자들은 가장 먼저 해당 지역의 미분양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청약지의 경우 분양을 앞두고 미분양 물량이 우선 소진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공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가구수가 전무하다시피 한 활황지역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올해 분양 받을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 이들 지역을 눈 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3년간 공급이 거의 없었던 의정부가 미분양 주택이 0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은 수도권 북부에서 서울과 바로 접하고 있어 주요도심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주택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기 수요가 풍부했던 것이 미분양 가구수가 적은 이유로 풀이된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2지구에 이달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가 공급될 예정이다. 총 943가구(전용 62~84㎡) 규모의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의 GTX 개발로 의정부~금정 노선의 수혜를 받는다. 또 2017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간민자고속도로 중 민락IC구간이 인접하다. 의정부 민락2지구 내 BRT사업이 내년 5월 준공 예정으로 1호선 도봉산역까지 15분 내외로 오갈 수 있게 된다. 이마트도 내년 입점 예정이어서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 천보산 체육공원도 인접해 쾌적함도 갖췄다.
부산의 경우 서구와 남구의 미분양 가구수가 각각 2가구, 0가구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 중 서구 서대신동1가에 '서대신 푸르지오' 95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서대신역·동대신역을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이며 인근에 동아대병원·부산대병원·위생병원 등 종합병원이 밀집해 있다.
미분양 물량이 1가구인 대전 동구에서는 코오롱건설이 5월 중 대성동 47-12번지 일대에 '대성2구역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414가구(전용 59~84㎡) 규모로 식장산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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