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이달 중순 가입 1년 이내 조기 해지환급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신한 스마트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고객이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설계하고 가입하는 직접판매채널 개설 시기에 맞춰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신한생명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따뜻한 보험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조기 해지환급률을 높였다”며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특성이나 가입 방식이 지난 3일 KDB생명이 출시한 ‘연금저축 KDB다이렉트 연금보험’과 유사하다.
두 상품 모두 인터넷 전용 상품으로 보험설계사 수수료와 점포 운영비 등 사업비를 대폭 줄였다.
또 사업비를 후취형으로 공제해 해지환급금을 높임으로써 조기 해지에 따른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KDB생명 연금저축보험의 해지환급률은 가입 기간에 따라 3개월 94.9%, 1년 96.3%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들 생보사 보다 앞선 1월 28일부터 해지공제를 없애 환급률을 90% 수준으로 높인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 (무)1302 진심의 차이’를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가입 6개월 후 계약 해지 시 환급률(남자 40세, 월납보험료 50만원, 12년납, 글로벌채권형Ⅱ 100%, 투자수익률 3.75% 기준)이 92.2%다.
미래에셋생명과 KDB생명에 이어 신한생명까지 해지환급률 90%대 상품을 선보이면서 중소형 생보사들의 상품 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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