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서 교통사고 운전자 생명 구한 경관

(사진제공=과천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자신의 근무 경력을 살려 자칫 교통사고로 위험에 처할 수 있었던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과천경찰서 교통경리계장으로 근무중인 양영춘(50) 경위다.

경찰에 따르면 양 경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30분께 과천터널(갈현동 소재)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무전을 접한 뒤 즉시 현장으로 출동, 과천터널(하행) 입구에서 시선유도봉 교체공사를 위해 설치한 싸인보드카를 미처 확인 못하고 차량 후미를 충돌한 포터 운전자를 발견했다.

당시 차량 운전자들의 핸들은 심하게 꺽여 있었고 운전자 김모(40)씨는 목과 다리 등에 가벼운 외상외엔 별 이상이 없다며, 귀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양 경위는 과거 고속도로 순찰대 근무시설 유사한 교통사고로 경미한 외상만 입었던 환자가 그 다음날 장파열로 숨진 사례를 떠올려 운전자를 설득, 인근 한림대병원으로 긴급후송시킨 뒤 CT촬영을 요구했고 촬영결과, 다량의 출혈이 발견돼 즉각적인 응급수술을 실시토록 해 운전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한편 양 경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 며, “앞으로도 사고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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