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포=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우리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돕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 출범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 그 분도 오랫동안 연구하고 나온 분이라서 잘 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3개월 간의 하와이·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해외에 석달 동안 머물면서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많이 하고 미래사업구상도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석달이 금방 가더라”고 말했다.
신경영 20주년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신경영 20주년이 됐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모든 사물과 인간은 항상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더 열심히 뛰고 사물을 깊게 보고 멀리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운동을 많이 못 한 상태라서 다리가 불편한 것 빼곤 다 괜찮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또 이날 공항을 나서면서 마중을 나온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에게 “열심히 하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귀국길에는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이 공항에 나와 이 회장을 마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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