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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미래사업 구상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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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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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만에 귀국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6일 귀국한 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이 미래사업에 대한 구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일본에서 귀국한이 회장은 오후 3시30분께 출국장을 나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많이 하고 미래사업 구상도 많이 했더니 석 달이 금방 갔다"며 귀국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1일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하와이로 출국한 이후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석 달 가까이 해외에 머물러왔다.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운동을 많이 못 해 다리가 불편한 것 빼고는 다 괜찮다"고 했다.

올해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데 대해 "20년이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더 열심히 뛰고 사물을 깊게, 멀리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그분도 오랫동안 연구해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잘 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도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마중 나왔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도 수시로 그룹 수뇌부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 등이 지난 1일 일본으로 건너가 이 회장에게 현안 보고를 한 후, 사상 최대 규모인 49조원대의 올해 투자 계획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 머무는 동안 건강관리를 하면서 새로운 사업구상에 열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을 모아놓고 신경영을 선언했을 때도 이 회장은 6개월간 독일, 일본 등을 오가면서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한 뒤 삼성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상을 가다듬었다.

이 회장은 다음 주부터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현장 경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와 인재 영입 등 삼성의 경영 전반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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