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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신흥국 중산층 급증..“소비시장 중심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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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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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성향 '음식료, 의류잡화→자동차, IT제품, 해외명품'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세계 소비시장의 중심이 아시아 신흥국들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아시아 중산층을 잡아라-아시아 중산층 증가와 수요 변화’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1인당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대 초반에 그친 반면 아시아 신흥국은 동기간 9%대 중반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중산층 규모는 대부분 신흥개도국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의 경우 중산층이 2009년 5억3000명에서 2030년 32억3000명으로 6.1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세계 전체 중산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28%에서 2020년 54%, 2030년 55%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성향이 음식료, 의류잡화 등 필수 소비재 중심에서 자동차나 첨단 IT제품, 해외명품과 같은 사치재 등 선택적 소비재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판매 규모는 2012년 7900만대에서 2017년 1억대 이상으로 2100만대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 비중이 57%에 달한다.

조사 기관 EIU도 2000년 아시아의 IT 및 통신기기 수요 규모는 세계 전체 시장 규모인 14.0%인 약 7000억 달러에서 2014년에는 36.8%인 4조1000억 달러로 약 6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중산층의 소득 수준 증가는 문화·관광 소비 증대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문화콘텐츠 소비 의욕도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1년 4107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5407억 달러로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산층 규모 급증으로 아시아 역내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시장으로서의 아시아의 중요성이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한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소비시장 공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득 증가 이후 발생활 주요 수요부문의 변화를 심층 분석해 시장맞춤형 진출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고객 통찰을 통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으로 아시아 중산층을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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