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임금 인상 요구, 효과 미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월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재계에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올 봄 노·사 교섭 결과 임금인상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게이단렌(한국 전경련과 비슷)이 발표한 올봄 노·사 교섭결과 1차 집계분을 보면 대기업 기본급 인상분과 호봉 정기 승급 등을 합친 임금 인상액은 평균 6203엔(7만2000원)이다.

이를 임금인상률로 환산하면 지난해 1.94%에서 올해 1.9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2년 연속 하락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주요 240개사들 중 35개사로 최종 집계는 오는 6월에 발표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임금 인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이 호봉 정기 승급은 하면서 기본급을 올리는 데에는 소극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본급을 인상한 업체는 소매업체 등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단렌 관계자는 “정부 요청으로 정기 승급을 시행한 기업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