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6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한국 고등학생 중국어 경시대회 참가자들이 뛰어난 중국어 실력과 중국에 대한 무한사랑을 드러내 한국내 '한펑(漢風)'을 다시 한 번 실감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공자아카데미와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인 런민왕(人民網) 서울지국이 공동주최하고 주한중국 대사관 교육처가 후원한 제 4회 한국 고등학생 중국어 경시대회가 6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BRICs 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중국에서의 경험, 중국에 대한 애정을 애교섞인 연출과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한껏 뽐내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한중국대사관 안위샹(安玉祥) 교육처 참사, 런민왕 저우위보(周玉波) 서울지국 대표 및 멍주이(孟柱億) 한국외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이 자리해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으며 저우 대표와 멍 원장 및 북경어언대학 쑤잉샤(蘇英霞) 중국어과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공자 아카데미 관계자는 "신청자가 무려 220명에 달했다"면서 "그 중에서 6개월이상 중국에 거주한 적 있는 학생 8명과 중국 거주경험이 없는 고등학생 8명, 총 16명을 본선진출자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생각보다 신청자 수가 많고 학생들의 중국어 실력이 출중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중국어 경시대회는 중국문화지식 및 문법에 대한 필기시험과 미리 준비해온 연설 및 질의응답을 통해 표현력 및 발음, 중국어 언어능력 검증하는 방식으로 중국 거주경험을 기준으로 두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드라마로 배운 중국어', '중국의 침대기차여행', '나를 변화시킨 중국어 한마디' 등 다양한 주제의 연설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날 중국 거주경험이 있는 학생들로 구성된 A조에서는 강원외국어고등학교 김소영 학생이, B조에서는 경남외국어고등학교 유다님 학생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북외국어 고등학교의 권주민 학생과 같은학교의 원채령 학생이 각각 A조와 B조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외에 같은 날 있었던 제3회 사진/UCC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경남외국어 고등학교 5명의 학생이 제장한 '북경스타일'이 대상을 , 송현여자고등학교 학생 3명이 세작한 'Visit China' 등 3개의 출품작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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