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심의 유통 전략과 가격경쟁력을 통해 스마트한 등도남과 산도녀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7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기간 동안 트랙스타가 인터파크 내 등산화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스타는 인터파크 내에서 전체 등산화 매출 가운데 45%나 차지했다. 캠프라인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등산화 전문 중소 브랜드가 전체 매출 가운데 70%나 차지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트랙스타 셰르파와 코브라는 경등산화과 트레킹화 상품 가운데 각 46%·21%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캠프라인의 경우 중등산화 부문과 릿지화 부문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아웃도어 의류에서도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브랜드의 판매량이 높았다. 콜핑·마운티아·자칼 등 국산 중소 브랜드 매출이 유럽·미국 등 해외 브랜드를 웃돌았다.
이들 국내 중소 브랜드는 전체 아웃도어 의류 매출 가운데 6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밀레·버그하우스 등 유럽브랜드와 컬럼비아·노스페이스 등 미국 브랜드는 각각 22%·1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이 중소 아웃도어 브랜들의 온라인 강세는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필요성 인지 △상품 검색 △상품 정보 수집 및 학습 △가격 및 사양 비교 △정보 파지 △구매 결정 등의 단계를 거쳐 알뜰한 가격의 제품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등산화 부문에서 1~2위를 차지한 트랙스타와 캠프라인의 경우 두 브랜드 모두 5만~10만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다. 하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자칼 등산바지의 주력 제품은 2만~4만원대, 마운티아 구스다운은 20만~30만원대 수준으로 유명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30% 수준이다.
오지연 인터파크 운영레볼루션팀장은 "가벼운 산행이나 일상복에도 적합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몰려 중소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웃도어 제품은 가격이 고가나 중저가로 분류되기에 온라인몰은 중소 브랜드들의 각축전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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