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2013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대리점부문 판매대상을 수상한 홍국표 LIG 컨설턴트(LC·56·사진)는 “뿌린 만큼 거두는 농사처럼 신의와 정성으로 얼마나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결실이 달라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02년 이후 11년 연속 골드멤버로 선정된 홍 LC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27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3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으며, 현재 2500여명에 달하는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다.
청소년기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중퇴한 홍 LC는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보험왕 자리에 올랐다.
그는 마흔살이 되던 해 보험영업에 뛰어들기까지 가구공장과 자동차정비공장, 심부름센터 등을 전전하며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홍 LC는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했다”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늘 주눅이 들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보험영업을 통해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 그는 밤낮 없이 고객들을 찾아다닌다.
홍 LC는 “늦은 밤이든, 새벽이든 고객이 도움을 요청할 때는 언제든 달려나간다”며 “하루에 많게는 차량으로 250㎞를 주행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10명 이상의 고객을 만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식으로 학교에 다닐 시간이 없었던 홍 LC는 틈틈이 시간을 쪼개 독학으로 상법과 민법, 외국어를 공부했다.
그는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 속에 한 때 6개월만에 체중이 25㎏나 빠졌다”며 “오죽했으면 지점장이 병원에 종합검진을 예약해 놓고, 강제로 데려갔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홍 LC의 이 같은 노력은 고등학교 중퇴 학력으로 매출대상 수상의 성공신화를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는 “이제 고객들은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며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이 정직한 직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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