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사귄 여친이 알고보니 친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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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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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반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자신의 친 여동생이었다는 한편의 영화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따중망(大衆網)이 샤먼완바오(廈門晚報)의 기사를 인용해 4일 전했다.

푸젠성(福建省)에 사는 25세의 한 남성이 자신의 대학 후배와 반년 가까이 교제한 후 결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조카가 결혼하려고 여자친구를 데려온다는 소식에 가까이 사는 고모도 와서 이들을 축하했다. 하지만 고모는 조카의 여자친구를 보자 말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왜냐면 조카의 여자친구가 이미 작고한 조카의 어머니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며칠간 노심초사하던 이 남성의 고모는 이 사실을 자신의 오빠에게 알렸다. 이야기를 들은 이 남성의 아버지도 생각하면 할수록 아들의 여자친구가 사별한 아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20년 전에 입양 보낸 자신의 딸이 생각났다.

이 사실을 고심 끝에 아들에게 알리자 아들은 그럴 리 없다며 강하게 부인함과 동시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입양사실을 확인했다. 여자친구가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 하며 되물어 오자 이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DNA 감정을 받기로 했다. 감정결과 충격적이게도 이들이 정말 남매관계였던 것이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자신의 친오빠 그리고 친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안 두 사람은 처음에는 매우 당황스럽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금은 20년 간 헤어졌던 가족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서로 사랑한 그들이 설마 잠자리를 안 가진 것 아니겠지’라며 ‘근친상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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