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아빠 구하는 이혼녀의 인터넷글에 "우리 남편 데려가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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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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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한 여성이 어린 아들을 위해 ‘주말아빠’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서 올려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晚報)가 2일 전했다.

”저는 이혼한 여성으로 3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제 아들은 얼마나 똑똑하고 귀여운지 모릅니다. 밖에 나갈 놀 때 아들이 자주 다른 아이의 아빠 곁에 맴돌 때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들을 위해 ‘주말아빠’를 구합니다. 주말에 반나절 정도 저와 함께 아들을 데리고 놀아주세요. 돈을 가지고 부성애를 산다는 것이 무의미함을 알지만 널리 이해해 주세요”

글을 올린지 하루도 안 되어 8500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주말아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일부는 다른 건의를 하기도 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이 글을 보고 슬퍼서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힘내세요, 분명 좋은 남성이 도울 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이혼 경험을 이야기 하며 이혼 초기 아이를 위해 ‘대리아빠’를 무상으로 구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차라리 우리 남편을 기증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주말아빠’ 보다 진짜 아빠를 찾아주기 희망한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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