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절반 이상 '저조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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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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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금융당국이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저조등급’ 판정을 받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실시된 16개 생보사 소속 보험설계사 400명의 미스터리쇼핑 평균점수는 53.7점으로, 2011년(52.2점)에 비해 1.5점 상승했다.

하지만 등급별로는 우수·양호등급이 20.3%(81명)에 불과했고, 무려 64.8%(259명)가 저조등급으로 평가됐다.

소속 회사별로는 양호 1개사(교보생명), 보통 3개사(KDB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저조 12개사로 나타났다.

이번 미스터리쇼핑 결과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등을 예방하기 위해, 조사원이 고객을 가장해 설계사와 변액보험 가입상담을 하며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 중 적정 안내자료의 제시 및 미래수익률 안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인 반면, 청약철회제도 및 적합한 변액보험 권유에서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설계사가 고정된 영업점이 아닌 외부에서 가입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설명의무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다”며 “평가결과가 저조한 생보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계획의 실제 이행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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