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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매트리스·자녀방 사업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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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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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한샘의 매트리스와 자녀방 사업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사업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높지는 않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주력 제품군인 부엌 및 인테리어 사업 외에 수익창출이 가능한 아이템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2012년 매출액은 78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03억원 증가했다.

인테리어 사업본부의 직매장 매출 및 온라인 매출 증대·부엌 사업부문의 유통확대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2011년 시장 재진입 후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매트리스 사업과 매년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자녀방 사업의 선전이 한샘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샘에게 침대 시장은 극복해야 할 산이다. 국내 침대시장은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 일가가 운영 중인 에이스침대·시몬스침대·썰타침대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장 공략의 필요성을 느껴 온 한샘은 2011년 매트리스 사업을 재정비해 시장에 진출하며, 제품과 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뒀다.

그 결과 지난해 월 평균 2000개 수준에 그쳤던 매트리스 판매가 올 1분기 월 평균 3300개, 특히 3월에는 4500개까지 판매가 신장됐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상반기 내 월 5000세트 이상, 하반기에는 월 7000~8000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에이스침대가 월평균 약 1만 5000개, 시몬스가 7000개 가량의 매트리스를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샘은 올 하반기 내에 침대 시장에서 2위에 오른다는 계획 아래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상쇄시킬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매트리스 구입 고객에게 침대프레임을 반값에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이벤트 전까지 월 2000개 수준이었던 매트리스 판매는 이후 2월 3200개, 3월 4500개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자녀방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녀방은 내수불황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에 꾸준한 관심 속에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지금까지는 주로 신학기와 연말을 전후한 1분기와 4분기에 매출의 50% 이상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시기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매출달성이 가능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샘의 경우 전국의 대리점 100여곳 중 약 90여곳이 자녀방 쇼룸을 꾸미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부산 센텀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녀방 컨셉룸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200~300억원 수준의 자녀방 사업을 매트리스 사업과 함께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회사의 다양성 확보와 함께 신규 매출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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