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일본 도쿄 주일한국대사관이 보관 관리하고 있었던 돌사자상 등 석물 4점을 외교통상부로부터 이관 받아 최근 국내로 들여왔다고 8일 밝혔다.
이관된 유물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망주석(무덤 앞에 놓는 돌기둥)과 향로석(무덤 앞에 향로를 올려놓는 돌)과 1930년대 국내에서 제작되어 반출된 돌사자상과 그 기단(基壇)이다. 이들 유물 중 돌사자상은 국보 제 35호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모본으로 제작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 석물들은 1959년 9월 일본 중의원을 지냈던 호시지마 니로가 우호적인 한일관계를 희망하며 주일한국대사관 측에 기증하였던 것"이라며 "그동안 대사관에서 이들 유물을 보관하여 왔는데 현재 진행 중인 대사관 신축을 계기로 국내로 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된 석물 중 돌사자상은 구례 화엄사에, 향로석과 망주석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전시하여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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