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에서 신청한 자율협약에 대한 동의서를 8일까지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일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채권단의 75%의 승인이 필요한 워크아웃과 달리 자율협약은 채권단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한다.
STX조선해양의 채권단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외환은행·수출입은행·농협·정책금융공사·신한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총 8군데다.
산업은행이 채권단 전원의 동의를 받음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이날부터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자율협약이후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채권단의 정밀실사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사는 약 2~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앞서 매각이 불발된 STX팬오션은 산업은행의 경영권 인수 여부와 관련해 이날 공시를 통해“최대주주 STX가 그룹 사업구조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산업은행 사모펀드부에 STX팬오션의 인수검토를 요청해 자문사를 선정 하고 8일부터 예비실사에 착수했으나 인수여부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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