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의도 파악해 답 준다…구글, ‘지식그래프’ 한국어 검색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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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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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1984년 저자'라고 검색한 결과의 캡처화면.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소설 ‘1984년’의 저자가 궁금할 때 검색 창에 ‘1984년 저자’라고 검색하면 ‘조지 오웰’이란 결과를 보여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배우자가 누군지 궁금할 때 ‘이승만 배우자’라고 검색하면 ‘프란체스카 도우너’란 답을 제공한다.

단순하게 검색어들이 포함된 문자열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것이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이 '지식그래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코리아가 9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 상의 정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검색 ‘지식그래프’를 한국어 검색에 전면 론칭한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식그래프는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들과 이 대상들을 설명하는 속성들을 상호 연결하고 그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사용자가 찾는 결과를 제공하는 검색 방식이다.

지식그래프는 검색어에 따라 라이브·지식·이미지 패널로 구성됐다.

라이브 패널은 ‘날씨’, ‘1+2’ 등의 검색어에 대해 사용자가 얻고자 하는 답을 간결하게 보여주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NBA’를 검색하면 오늘을 기준으로 과거의 경기 결과나 앞으로의 일정 등을 제공한다.

지식 패널은 유명인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배우 ‘김희선’을 검색했을 경우 배우 김희선의 출생·출연작 등에 대한 정보를 우선 노출하고 정치인 김희선은 하단에 공개된다.

동명이인이 있을 경우 관련 문서가 많은 인물에 대한 정보를 우선 노출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미지 패널은 검색결과를 화면 상단에 이미지 리스트로 검색 결과를 보여 준다.

지식그래프에는 인물·장소·사물을 나타내는 약 5억 7000만개의 대상과 이와 관련된 180억개의 속성들이 연결돼 있으며 PC와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은 이날 지식그래프와 기존 국내 포털과의 차이점에 대해 “모양과 대표되는 정보가 비슷할 수 있지만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다양한 정보에서 취합된 결과라는 것과 질의 내용이나 관련 문서의 양에 따라 검색 우선 순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사장은 “향후 다양한 관련 검색어에 대해 연결 정보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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