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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납땜왕'에 30대 여성이 우승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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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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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대한민국 최고의 납땜(솔더링·Soldering) 장인을 선발하는 경기에서 30대 여성 참가자가 우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의 이진영 주임(32).

LIG넥스원은 한국전자기술협회와 국제인쇄회로기구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4 IPC 월드 솔더링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및 제1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남땜왕 선발대회’에서 이 주임이 우승했다고 9일 밝혔다.

납땜은 인두기의 온도를 300℃ 이상으로 솔더를 녹여 부품의 리드를 인쇄회로기판(PCB)에 접합하는 공정으로 전자 산업의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 주임은 전국의 각 업체에서 내로라하는 140여명의 납땜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주임은 솔더링 작업 13년차로 현재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에서 미사일 등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하는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PCB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그녀가 만드는 PCB는 특히 국제인쇄회로표준기구가 지정한 최고 납땜 기술 등급인 레벨3 제품군에 해당하는 방산물질이다.

LIG넥스원에서 생산하는 세계 수준의 유도무기, 레이더 및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이 주임은 “많은 분들에게 납땜기술의 산업 기여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더욱 정진해서 내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를 우승한 이 주임은 1000달러의 상금 및 부상과 함께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월드 솔더링 챔피언십’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 세계적인 납땜 장인들과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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