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금융 회장 "정책금융 맏형 역할 하겠다"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홍 회장은 9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은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산은금융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현 정부 인수위원으로 정책금융기관의 발전방향 논의에 참여했다"며 "경제학자로서 산업은행과 계열사들의 역할, 발전과정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임직원과 강만수 전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홍 회장은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출범 후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한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성과가 달성되도록 이끌어 주신 강 전 회장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회장은 "정보기술의 융합, 벤처·창업 활성화 등은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산은금융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산업은행은 국내 최대의 벤처투자 은행이며 지식재산권에 기반한 IP금융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테크노뱅킹의 선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경제의 허리가 되는 중소·중견기업 지원도 산은금융이 앞장서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창조경제의 주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만큼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큰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회장은 "정책금융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든 산은금융의 정책금융기관 맏형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대형 프로젝트 수주, 자원개발 등을 통해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개발금융 노하우 수출 등을 통해 금융영토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수록 복잡해지는 정책금융업무의 효율적인 수행과 위험관리를 위해 투자은행의 역량 강화도 필수적"이라며 "소호ㆍ소상공인 대출 등은 따뜻한 금융실천,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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