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마스터스> 숫자를 알면 마스터스가 보인다

3…처음 출전해 우승한 선수, 11…한 라운드 최다버디, 21…최연소 챔피언의 나이

오거스타내셔널GC 18번홀에서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우즈는 최연소 챔피언, 최소타수 및 최다타수차 우승 등 많은 기록을 갖고 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

골프는 숫자다. 숫자를 알면 골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1일밤 9시(한국시간) 시작되는 제77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를 숫자로 풀어본다.

◆0:파3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그 해 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지독한 징크스다. 파3컨테스트는 대회 전날 열린다. 그래서 그런지 타이거 우즈는 2003년이래 파3컨테스트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거스타내셔널GC 14번홀의 벙커숫자도 제로다. 18개홀 가운데 벙커가 없는 곳은 14번홀이 유일하다.

◆3:처음 출전해 우승한 선수. 제1회 대회인 1934년 호튼 스미스, 그 다음해의 진 사라센, 그리고 1979년의 퍼지 젤러다. 올해 재미교포 존 허가 그 네 번째 선수가 될까. 역대 대회 챔피언 47명 가운데 왼손잡이도 세 명이다.

◆4:최다 2위 횟수. 벤 호건, 잭 니클로스, 톰 와이스코프가 모두 네 차례 2위를 했다. 니클로스는 이 대회 최다승(6승) 기록도 갖고 있다.

◆7:최다홀 연속 버디. 1999년 스티브 페이트, 2005년 우즈가 기록했다.

◆10:오거스타내셔널GC의 18개 홀 가운데 최고난도 홀. 2011년 최종라운드 때 로리 매킬로이가 트리플 보기를 한 곳이다. 파4인 이 홀의 역대 평균타수는 4.32타다.

◆11:한 라운드 최다 버디 수. 2009년 2라운드 때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기록했다.

◆12:우승자와 2위의 최다타수차. 1997년 우즈가 챔피언에 오를 당시 2위 톰 카이트를 12타차로 제쳤다.

◆13:한 홀 최다 스코어. 1978년 일본의 토미 나카지마가 13번홀(파5)에서, 1980년 톰 와이스코프가 12번홀(파3)에서 기록했다.

◆14:대회 최연소 출전선수의 나이. 올해 중국의 관톈랑이 그 주인공이다.

◆15:18개 홀 가운데 가장 쉬운 홀. 파5이지만 역대 평균타수는 4.78타다. 양용은은 “13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잡아야 우승권에 다가설 수 있다”고 말한다.

◆16:플레이오프(연장전)가 치러진 횟수. 지난해에도 연장전끝에 버바 왓슨이 우승했다.

◆21:최연소 챔피언의 나이. 우즈는 1997년 21세3개월14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50:한 대회에서 파 이상의 좋은 스코어를 낸 최다연속 홀 수. 2001년 스튜어트 애플비는 50개홀에서 파 45개와 버디 5개를 기록했다. 50개홀 동안 보기나 더블보기가 없었다는 얘기다. 게리 플레이어가 남아공 선수로 처음 우승한 후 두 번째 남아공 선수가 우승하기까지 걸린 햇수. 플레이어는 1961년에, 찰 슈워첼은 그로부터 50년 후인 2011년에 우승했다.

◆59:한 대회에서 한 선수가 기록한 최다 파. 1958년 빌리 맥스웰이 나흘동안 파 59개를 잡았다.

◆63:커트를 통과한 최고령 선수의 나이. 2000년 토미 애런이 환갑을 넘긴 나이에 커트를 통과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최고령 출전선수인 톰 왓슨의 나이(63세219일)이기도 하고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수도 63이다.

◆77:챔피언이 그 해 기록한 ‘하이 스코어’. 1952년 샘 스니드, 1989년 닉 팔도는 나란히 3라운드에서 77타를 치고도 우승했다.
하루 5오버파를 쳤다고 해서 실망할 일이 아닐 성싶다.

◆93:올해 출전자 수.

◆250$:올해 마스터스 나흘 통용 입장권 공식 가격.

◆270:72홀 최소타. 1997년 우즈가 이 기록으로 우승한 후 15년간 깨지지 않았다.

◆276:첫 출전한 선수의 72홀 최소타. 2011년 제이슨 데이는 처음 출전하고도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506:니클로스가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총 버디 수. 그는 1959년부터 2005년까지 57년간 45차례 출전했다. 그 가운데 일곱 차례는 커트탈락했고 한 차례는 기권했다. 1986년 여섯 번째 우승을 할 당시 그의 나이는 46세였다. 최고령 우승 기록이다.

◆1957:36홀 플레이 후 커트제도가 도입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