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러시아산 활대게 도매가 수준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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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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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산 활대게를 기존 판매가 대비 40% 이상 저렴한 3만7800원에 판매한다.

러시아산 활대게의 국내 도매가 1㎏ 기준 현재 5만원 수준으로, 작년과 비교해 30% 가깝게 오른 상황이다.

러시아산 대게는 지난해 러시아 원산지신고 강화와 함께 한·러 수출입 수산물 위생약정체결로 지난 2월부터 러시아 동식물위생감독청에서 발급하는 위생증명서 제출이 필수 사항이 되면서 수입물량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제3국을 통해 수입되면 물량이 전면 중단돼, 산지 수입가가 10~15% 상승했고 국내 도매가 역시 20~30% 증가했다.

이마트는 해외수산물의 기존 거래를 대폭 줄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러시아산 대게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마트 측은 수요예측을 통해 지난해 미리 40t 규모의 계약을 맺어, 가격 폭등에도 도매가 수준의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담당 바이어는 "가격폭등이 예상된 대게에 대해 철저한 사전계획 및 계약을 통해 이번 러시아 활대게 직송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산물도 가격폭등 또는 수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산지직거래·해외원물소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통구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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