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전기인 1000여명이 참석해 전기업계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했다.
참석자들은 경복궁 뒤뜰에 전깃불을 밝힌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전력산업의 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미래에도 전력산업이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할 수 있도록 모든 전기인들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특히 정부는 그간 전력산업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한 전기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에서 총 56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최길순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에게 돌아갔다. 최 회장은 독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전기공사업체들의 해외진출 및 글로벌화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탄산업훈장에는 조인국 한전 부사장, 동탑산업훈장은 권순영 한국남동발전 본부장이 각각 선정됐다. 김호철 케이피일렉트릭 대표이사도 철탑산업훈장, 조광섭 광명전력 대표이사에게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밖에 우수한 전기공학도 양성을 위해 국내 전기공학도 25명에게 9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영예의 전기인 공로탑은 송길영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한 차관은 치사를 통해 "앞으로 전력정책을 공급중심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가야 한다"며 "원전 추가건설에 대한 충분한 공론화와 함께 화력발전 기술개발, 신재생 육성,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전력망 신뢰도 관리체계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해 전력산업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4월10일은 113년전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 종로거리(서울 종로전차매표소 및 가로등)에서 일반국민에게 전깃불을 밝힌 날 이다. 이에 1966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고, 1970년 ‘전기의 날’로 공식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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