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은 2012년 4분기 노동생산성 지수가 전년동기대비 1.7% 소폭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연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하고, 근로시간 단축으로 노동투입량이 1.6% 감소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마이너스 성장(-0.35%)를 기록한 것과 달리 서비스업은 0.85%, 제조업은 0.28% 증가했다. 서비스업이 생산증가를 주도하면서 산업별 산업 산출량은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은 전년대비 각각 2.1%, -0.1%로, 근로자수의 확대가 노동투입량 증가(2.0%)로 이어졌다. 특히 서비스업(2.1%)과 건설업(11.9%)의 노동투입이 증가했다.
생산성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제조업 2.0%, 서비스업 -0.5%, 건설업 -15.8%로, 건설업의 생산성이 크게 하락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경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산과 고용의 선순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생산성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99.6을 기록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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