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위 겸 대변인, 뉴욕 법정서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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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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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이자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가 뉴욕 연방법정에서 앞으로 재판을 받는다.

9일(현지시간) 열린 예비심리에서 법정은 그가 빈 라덴과 함께 공모한 여러 테러로 많은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에 대해 내년 1월7일 공판을 열도록 일정 등을 결정했다.

아부 가이트는 지난달 전격 체포돼 미국으로 최근 호송됐다. 그는 지난 2001년 9·11테러를 빈 라덴과 함께 일으키는 등 각종 테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그가 재판을 받는 법정은 9.11 테러로 무너진 옛 세계무역센터에서 몇 구역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 법정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2001년 그가 빈 라덴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와 사진이 널리 유포됐고, 그가 무슬림을 향한 메시지에서 미국과 싸워야 한다고 외치는 등 테러 혐의와 증거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애초 첫 재판 날짜는 올가을로 예정됐으나,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삭감)에 따른 인력 차질로 재판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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