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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난달 뉴욕서 북한과 비밀 접촉...이후 북한 도발 수위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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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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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최근 북한이 군사적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 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뉴욕에서 비밀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담이 특별한 성과 없이 끝난 후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정책 매체 포린폴리시는 “클리퍼드 하트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지난달 뉴욕에서 비밀리에 만났다”며 “이번 비밀 회담은 양국 간의 정기적 대화 채널을 회복하자는 취지였다”고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포린폴리시는 “미국 정부는 북한에 즉각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국제사회 의무 준수 및 비핵화 노력을 하면 미국이 대화 채널을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에서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알리겠다고 답했지만,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 더욱 고조됐다.

이러한 ‘뉴욕 채널’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아시아 담당자 등은 뉴욕 채널이 최근 들어 의사소통 창구 기능을 못하고 있고, 더 나아가 북한이 핵 실험을 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전락했다고 보고 있다.

과거 6자 회담 등을 진행할 때 북한과 미국은 이 뉴욕채널을 통해 상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북한은 지난 2월 제3차 핵실험을 하면서 미국 정부에 이를 사전에 알린 것으로 북한과 미국 정부가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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