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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외국인환자 대상 ‘원스톱 로밍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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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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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산업진흥원과 메디폰 사업 양해각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로밍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형태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의료산업 관련 해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MEDICAL KOREA PHONE(이하 메디폰)’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13’에서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과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위한 메디폰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메디폰’ 사업은 나날이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체감가치를 높이고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기반으로 한 외화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외국인 환자들은 통상 치료 및 시술 등을 위해 장기간 국내에 머무르기 때문에, 국내 휴대폰을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외국인환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병원에 임대 로밍용 스마트폰을 비치하고, 각 병원 담당자에게 로밍 서비스 관련 교육을 시행하여 외국인 환자들이 손쉽게 휴대폰을 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에는 의료기관 정보, 의료 통역, 관광/쇼핑/맛집 등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돼 있으며, 의료분쟁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연락처가 단축번호로 등록돼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은 필요한 정보 검색이나 본국과의 연락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타국에서의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올해 10여개 주요 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뒤, 향후 대상 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매년 연수 목적으로 초청하는 100여명의 세계 각국 의사들에게도 임대 로밍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앞선 의료기술과 함께 뛰어난 이동통신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지난 09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채택되어 정부의 적극적 주도 아래 성장해 왔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약 2600개 병·의원, 650개 전문 에이전시가 참여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진료수익만 약 2400억원에 달한다.

진료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의 수는 약 16만 명(작년 기준)에 달하며 최근 4년 동안 연 평균 37.3%의 증가세를 보여 왔다. 올해는 약 20만 명 이상의 방문이 예상되며, 의료 연수, 컨퍼런스 참여 등을 위해 내한하는 해외 의료진들을 포함하면 의료 산업 관련 해외 방문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이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로밍 서비스로 국가 성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SK텔레콤 역시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상황에서, 잠재 고객들에게 당사의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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