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환율흐름 우호적 반전에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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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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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국내 증시 자동차주가 1분기 원화 강세로 실적부진을 보인 반면 2분기에는 우호적으로 바뀐 환율 흐름 속에 빠르게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0일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1분기 매출이 3% 가까이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19%와 23%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도 마찬가지다. 1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때보다 7.8% 줄어든 1조8533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실적악화는 판매 감소와 일부 차종 구조결함에 따른 리콜이 원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합산으로 1분기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29만1262대로 전년 동기(30만1633대) 대비 3.4%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8.7%에서 올해 7.9%로 떨어졌다.

리콜로 인해 추가로 충당해야 하는 금액 또한 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만 보면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11조2813억원, 702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5.3% 줄어든 수치다.

이 회사도 현대차처럼 중국을 제외한 해외 모든 지역에서 부진을 보였으며 리콜 역시 실적 악화에 한몫했다.

반면 증권가는 자동차주에 대해 2분기 들어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원화 약세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1월 11일 달러당 1054.7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130~114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에 육박하는 것은 부담이다.

조수형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에 충당금 감소, 판매 성수기 진입, 원화 약세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 또한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좋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신차 출시와 재고 감소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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