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활용한 건설사 미분양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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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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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자 관심 신규 분양으로 전이 기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4·1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내놓으며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미분양 아파트 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주택에도 5년간 양도세 감면이 포함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활성화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각 건설사들은 분양하고 있는 단지마다 할인 분양 또는 이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해 판촉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용인시 신봉도시개발지구 5·6블록에 위치한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회사 보유분 물량에 최대 30% 할인 분양을 진행한다. 할인을 적용하면 전용면적 149㎡는 2억원 이상 줄어든 5억원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기존 중도금 60% 무이자와 전세분양 계약조건 등에 이어 이사비용지원 등의 추가 분양조건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중도금 전부를 잔금으로 지불해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도록 한 곳도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천서창2지구 잔여 가구에 대해 계약 체결 및 3개월 후 각각 계약금 5%를 내면 나머지 분양대금 90%를 입주 시 잔금으로 내도록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건설사들의 미분양 해소 노력이 최근 3~4년 동안 주춤했던 분양물량 공급을 증가시키고 실수요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 팀장은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을 시작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 아파트 등 건설사들의 공급이 확대될 기미가 보인다”며
“그동안 청약통장을 묶어놨던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미분양에 대한 관심이 신규 분양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직까지는 기대감만 형성됐을 뿐 본격적인 분양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건설사들의 4월 분양계획 전망 지수가 53.1로 전월보다 17.5포인트 하락하는 등 기대감만 만연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다”며 “국회의 조속한 법안 처리로 관망세를 실수요로 전환,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4·1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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