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속 한반도, 北은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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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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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최근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북한 내부는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14일 평양에서 김일석 주석의 생일(4월15일)인 태양절을 맞아 ‘국제육상연맹-제26차 만경대상마라톤경기대회’가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북한에서는 김 주석의 생일을 최대의 민족명절로 삼고 있다.

통신은 특히 함창혁 체육성 부처장은 국내 선수 600여명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우크라이나, 체코, 짐바브웨, 케냐,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16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수십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

마라톤대회는 선수들이 김일성경기장을 출발해 개선문과 우의탑, 금성거리, 청류다리, 릉라다리, 금릉동굴로 이어지는 10㎞ 구간을 4번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9일에는 중앙통신이 나카무라 켄키 회장이 이끄는 '일-조(북일) 학술교육교류협회' 대표단이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최근 평양에 있는 외국 공관과 국제기구에 한반도 정세의 악화를 언급하며 직원들의 철수를 사실상 권고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태양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도 열린다.

중앙통신은 이달 11일부터 제3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전문예술단체, 예술선전대, 근로자, 해외동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평양의 10여개 극장과 음악당, 회관에서 개·폐막식과 공연을 진행할 준비를 완료했다며 “참가단위들에서는 이번 무대에 새맛이 나고 시대정신이 나래치는 훌륭한 무대예술작품과 군중예술작품들을 내놓기 위한 창조열풍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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