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TV '죽음의 먼지' 폐를 위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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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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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방송 강은희, 양아름=언제부턴가 기상 예보를 보면, 기온과 기압, 파도차 외에도 ‘미세먼지 농도’에 관한 예보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봄이나 겨울에 종종 나타나는 뿌연 하늘과 황사도, 대기 중 미세먼지가 만들어 내는 현상입니다.

이 미세먼지 중 제일 경계해야 할 대상은 ‘죽음의 먼지’로 불리는 초미세먼지(PM2.5)입니다. 초미세 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 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측정망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한 이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심각했습니다.

2011년~2012년 2년간 초미세먼지 분석결과,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미국 뉴욕의 2배에 육박하는 등 세계 주요도시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암학회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0μg 상승하면 총 사망률이 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응택 / 내과전문의] 10㎛이하의 먼지는 콧속 섬모와 점막에 걸러지지 않아 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잇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반복적 노출은 폐암, 진폐증, 종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심각해진 미세먼지의 위협에, 정부는 올 상반기(1∼6월)에 PM2.5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8월경 수도권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예보제를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초미세먼지, 오존 등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아울러 보다 많은 지역에 PM2.5 측정망을 보급, 2014년까지 36개소 수동측정망을 조기구축 할 계획입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예방하는 방법도 궁금하시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면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완벽하게 거르지 못하므로 황사마스크나 방진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환경부·한국환경공단 운영하는 www.airkorea.or.kr와 www.kma.go.kr 등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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