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는 “해킹으로 인한 전산장애인 것 아니냐”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농협은행과 같은 전산망(공인인증서 로그인 시스템)을 사용하는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도 전산처리가 중단됐다. 하지만 해킹에 의한 전산장애가 아닌 하드웨어 장애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관계자는 “경기 안성에 있는 백업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에러가 발생했다. 서버를 점검하기 위해 전원을 껐다가 켜는 과정에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내부 전산망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서 업무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지난달 20일에도 전산망이 완전 마비되는 사태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산망 마비 이후 파견된 금감원 검사역들이 상주 중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의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하드웨어적인 장애가 일어났다. 해킹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오후 7시35분 현재 농협은행 인터넷뱅킹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각 지점의 현금입출금기(ATM)과 스마트폰 뱅킹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한편 간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은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한 계좌조회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계좌조회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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