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일희일비에 박수로 호응하는 마스터스 갤러리들. 2011년 찰 슈워첼이 우승을 확정짓자 갤러리들도 환호하고 있다. |
[오거스타(미 조지아주)= 김경수 기자 ksmk@] 마스터스는 갤러리(패트론)가 많기로 유명한 대회다. 대회기간 매일 5만명안팎의 갤러리가 들어온다. 그런데도 휴대폰 소리한번 듣기 힘들 정도로 질서정연하게 관전한다. 특히 곳곳에 전망좋은 스탠드가 설치돼 있어 갤러리들은 편하게 세계적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다.
갤러리들은 박수에 인색하지 않다. 굿샷이 나오면 큰 박수를,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 탄성을 내지른다.
마스터스에서는 곳곳에서 나오는 박수· 함성만 듣고도 그 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18홀 전체에 들릴 정도의 함성이 20초정도 이어짐= 홀인원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경우 일정시간(그린까지 걸어오는 시간)이 지난 뒤 다시한번 똑같은 함성이 터지는 것이 보통이다.
◆‘와’하는 환호성이 5∼10초 지속됨= 파5홀에서 2온 후 이글퍼트를 성공하거나, 세컨드샷이 홀에 붙어 ‘알바트로스성 이글’이 확실할 때 나온다. 칩인 버디가 기록될 때에도 비슷한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온다.
◆‘와’ 또는 ‘야’ 소리와 함께 큰 박수= 버디나 홀에 붙는 굿샷, 어려운 파세이브 퍼트를 성공할 때 나온다. 2010년 대회 첫 날 6번홀에서 필 미켈슨이 어려운 내리막 파퍼트를 넣자 이런 반응이 나왔다.
◆‘짝짝짝’ 박수= 파로 홀아웃할 때 격려의 의미로 쳐준다. 선수를 소개하거나 선수가 지나갈 때, 선수가 그린에 오르거나 홀아웃할 때에도 이같은 박수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 이글이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 아쉬움끝에 내지르는 탄성이다.
◆‘우우’= 퍼트한 볼이 홀을 크게 지나치거나 못미칠 때, 손쉬운 파퍼트를 실수할 때 나오는 소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