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아름다운 들꽃>은 격변의 세월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위해 희망을 노래한 순국선열들을 그리고 있다.
모진 고문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했으나 독립 이후에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가난과 싸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주인공 덕균. 일본 경찰로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고, 독립 후에도 경찰신분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일제 당시 자신의 땅을 되찾겠다며 마을의 노인들을 괴롭히는 형준. 두 인물의 갈등을 통해 독립운동가들과 순국선열들의 고난과 그 후손들의 어려운 삶을 짚어볼 수 있다.
한편 아트센터 관계자는 “들판에 핀 한송이 연약한 꽃이지만, 모진 비바람 속에도 꺾이지 않는 들꽃처럼 늘 희망과 용기를 간직했던 순국선열들에 대한 고마움과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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