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투트랙’ 전략…고효율로 유럽 시장 판도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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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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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베를린서 'LG이노페스트 2013' 개최

LG전자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지역 주요 거래선 및 외신 기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LG이노페스트 2013’을 개최하고 유럽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사진은 영국 유통업체 Gillmans 대표 로버트 길만, 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조성하 부사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가전의 본고장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소비자 맞춤형 생활가전 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지역 주요 거래선 및 외신 기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LG이노페스트 2013’을 개최하고 LG 생활가전의 유럽 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철저히 유럽 소비자의 생활상에 근거한 혁신적 디자인과 신기술을 접목해 고효율 신개념 가전으로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삶을 제공해 유럽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는 현재 유럽 가전 시장의 최고 화두인 ‘에너지 절약’에 맞춰 에너지 효율이 강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세탁기를 유럽 전역에 출시한다. 기존 드럼세탁기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은 ‘A+++ -30%’다.

물 사용량을 줄여주는 혁신 제품 ‘에코 하이브리드’ 12㎏ 용량 건조 겸용 세탁기와 9㎏ 용량 건조기도 유럽에 선보인다. 공기로 건조하는 국산 세탁기 제품이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에서는 물이 전기만큼이나 비싸 물 사용량도 세탁기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 겸용 세탁기’의 경우 세탁 1회에 30리터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기’는 기존 대비 5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모드와 건조 시간을 30% 이상 줄여주는 시간 절약 모드를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LG의 독자적인 DD모터를 활용한 6모션 기능으로 강력한 세탁이 가능하며 스팀 세탁을 통해 호흡기 질환이나 알러지도 방지할 수 있다.

소비전력이 강화된 냉장고도 출시했다. 업계 최고 효율인 A+++을 달성한 냉동실이 아래에 있고 냉장실이 위에 있는 ‘바텀 프리저’냉장고와 매직스페이스를 장착한 양문형 냉장고 등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유럽의 소형 가전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는다. 3단 수납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크기의 식기류 세척이 가능한 스팀 식기세척기·참숯 히터를 적용한 광파오븐과 사각 로봇 청소기도 출시한다.

이와함께 LG전자는 가격 대별 제품군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 상품 기획 단계를 강화해 고객 인사이트 중심 제품 개발도 집중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에너지 절약과 편의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는 동시에 허리 라인인 중고가 제품 경쟁력도 강화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밀착형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스페인과 독일 냉장고 고객생활리서치연구소를 두고 있다. 독일과 영국에는 각각 세탁기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폴란드 공장은 유럽 가전 메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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