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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사할린 동포 지원 및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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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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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진 기자=인천시 남동구(구청장 배진교)가 관내 사할린 동포를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

남동구는 관내 논현동 5단지에 집중 거주하고 있는 500여 명의 영주귀국 사할린동포들의 애환과 일제강점기 탄압으로 받았던 상처를 위로하고자 복지와 노인 여가활동 등 다각도의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지난해 남동구와 협약 체결한 인천고잔고등학교(교장 김기룡)는 지역 역사와 문화 조사를 위한 지역조사활동 동아리 '한별단(김석훈 교사)'을 구성하여 전공·적성별로 동아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학교는 그동안 사할린노인들과 말벗되기 등 꾸준한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을 모아 이번에 지역사회를 탐구·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고잔고 '한별단' 동아리는 남동구의 잊혀져가는 인문·자연 문화유산을 새롭게 기록하고, 나아가 사할린 영주귀국자들과 좌담회를 통해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 재조명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할린 동포를 주제로 한 보고서는 동포들의 삶의 자취를 자서전으로 편찬해 일제강점기와 러시아 시대의 민족 차별적 사례를 알 수 있어 한국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기룡 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고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사할린 경로당 신동식 회장은 “지난 세월 동포들이 차별받았던 삶을 기록하고 책으로 남겨 준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리 회장인 송지영 학생(3학년)은 "한별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탐구 조사하고, 지역의 특징을 이해함으로써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동구는 이밖에도 한별단 동아리와 함께 사할린동포 3~4대 후손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과 모국바로알기사업을 추진해 한국인의 후손임을 알게 하고 모국어교육, 지역문화체험, 전통문화체험, 미래세계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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