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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한반도, 車업계 생산 군용 차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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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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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얼마 전 tvN의 인기 프로그램인 ‘푸른거탑’은 ‘군대기어’라는 코너를 통해 군인이라면 모두 알만한 ‘60트럭’과 ‘레토나’를 소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실제로 60트럭과 레토나, 닷지차량으로 불리는 2.5톤 트럭 등은 군대의 보편적인 운송수단 중 하나로서 군 생활을 겪어본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레토나를 제외하곤 누구나 수차례 탑승한 기억이 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잇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만들고 있는 군용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나 일본의 도요타도 군용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별도로 구축해 자국에 납품하고 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오프로드 전용차량인 G클래스는 매년 판매량의 20% 수준이 군에 납품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기아차와 쌍용차가 대표적인 군 납품 업체다.

기아차는 어떠한 운용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첨단 군용차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977년부터 1/4t, 5t, 15t 등 다양한 라인업의 군용차량을 생산하며 지난해까지 총 10만9000대의 차량을 우리 군에 보급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 해 8월 방위사업청 주관 ‘소형전술차량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만드는 소형전술차량은 이른바 ‘한국형 험비’다.

이 차량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으로 △전투 지휘 △기갑 수색정찰 △근접정비 지원 △포병관측 등 각각의 사용 목적에 맞게 디자인과 사양을 최적화해 개발된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질주하고 76cm 깊이의 하천을 건널 수 있으며 영하 32도에서 영상 43도까지 견딜 수 있다.


기아차는 계약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총 2000여 대의 차량을 전국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하게 된다.

또한 60트럭으로 불리는 기아차의 K511A1(2와1/2t)은 엔진 출력 183마력 6기통 디젤엔진을 탑재, 5단 수동변속기 및 2단 중간변속기 등 최적화된 파워트레인을 자랑한다.

계기판도 운전병의 편안한 주행을 위해 단순하고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방수포가 탈·장착이 가능한 운전실과 전투 활용성 증대를 위한 접이식 윈드실드가 돋보인다. 포장로 적재중량은 4540kg으로 탈·장착이 가능한 적재함 시트 및 사계절용 방수포가 있다.

쌍용자동차는 ‘군토나’를 잇는 새로운 군 지휘차량을 납품한다.

지휘차량은 말 그대로 장교(지휘관)을 태우고 이동 중 전·후방부대에 지시를 내리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군전용 무전기와 전술지휘 자동화체계(C4I) 시스템, 계측장비 등 다양한 군 장비들이 탑재된다.

쌍용차는 군 지휘 차량으로 특수 제작된 ‘렉스턴 W’와 ‘코란도스포츠’를 지휘 순찰 및 작전 수행 등 용도에 맞게 개조, 험로 주행에 더욱 원활하도록 오프로드용 휠·타이어가 장착했다.


특히 풍부한 저속 토크로 한국 지형에 적합한 ‘e-XDi200 LET’ 엔진이 장착돼 기존 지휘차량보다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한 자동변속기, ABS, 에어컨,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전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등이 기본 장착되어 군 작전 수행 능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국방부의 노후화된 군 지휘차량을 점진적으로 렉스턴 W와 코란도스포츠로 교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3000여대를 추가로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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