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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ㆍ화학주 바닥 찍고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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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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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정유ㆍ화학주가 계절적인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바닥에서 벗어나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들어 관련주 주가가 줄곧 내림세를 보여 왔다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에 앞서 저평가 국면에 있는 지금 미리 사들이는 전략을 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에너지화학지수는 이날 1952.91를 기록하며 연초 이후 16.06% 하락했다. 같은 기간 2% 남짓 밀린 코스피에 비해 14%포인트 가까이 더 떨어진 것이다. 에너지화학지수는 3월 이후에만 12% 가까이 내렸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ㆍ화학주 부진은 중국 산업생산 둔화에 따른 것"이라며 "관련 척도인 중국 내 디젤, 윤활유 수요가 1분기 내내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2분기에 들어서는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른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LG화학, 한화케미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6대 정유ㆍ화학주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80% 가까이 증가한 1조7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는 화학주가 정유주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LG화학을 비롯한 상위 7개 화학주 영업이익은 2분기 79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주가 4월부터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데 비해 정유주는 되레 2분기가 비수기"라며 "두 업종은 주가나 실적 개선 속도에서 다소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정유주도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에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우선적인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정유주나 화학주에 대해 추세적인 상승세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중국 내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가 변화나 계절적인 수요 변화에 따라 실적도 등락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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