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토트넘, 손흥민 영입 경쟁에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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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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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한동안 잠잠했던 손흥민(함부르크SV)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토트넘 핫스퍼다.

영국 일간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영입 경쟁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적을 노린다”며 “젊고 성공에 굶주려 있으며 적은 이적료를 들여 더 비싼 몸값을 받고 되팔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9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해결사로 팀내 위상을 확고히 했다. 지난달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게다가 유럽 프로축구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며,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오는 2014년 여름까지 함부르크와 계약했음에도 끊임없이 빅리그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은 물론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인터 밀란 등 이적설이 거론된 클럽의 숫자와 국가가 다양하다.

이 신문은 “토트넘은 시즌 내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었고 올여름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고 전했다.

특히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의 함부르크 복귀를 두고 협상하던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손흥민이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좋아할 만한 유망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빅리그 진출 변수는 현 소속팀인 함부르크다. 함부르크는 2014년 6월로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꾸준하게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브닝스탠다드는 “함부르크의 자금 사정이 취약하나 손흥민과 재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손흥민과 이번 주에 새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함부르크의 계획 때문에 토트넘도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70만 유로(한화 약 10억원)의 연봉을 받는 손흥민이 연간 270만 유로(한화 약 40억원)를 받는 장기계약을 제의받을 것이며 이적하면 함부르크가 1000만 유로(한화 약 173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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