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양성영화전용관’ 개관…본격 상영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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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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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경기도가 메가박스와 손잡고 11일 전국 처음으로 ‘다양성영화전용관’을 개관했다.

다양성영화전용관이란 독립영화, 저예산예술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등을 상영하는 영화관을 뜻한다. 전용관은 수원영통(121석)·평택(108석)·고양백석(105석)·남양주(83석)점 등 경기도 내 메가박스 4곳에 마련된다.

이날 수원영통점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 조재현 경기영상위원장, 김기덕 감독 등이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다양성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1천만 관객이 보는 영화의 지속적인 생산도 가능하다”며 “위기에 처한 국내 영화 보호를 위해 지자체들이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양성영화를 매일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에겐 큰 힘이다”며 “특히 다양성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영통점은 초등학생 딸을 성폭행한 유괴범을 엄마가 응징하는 내용의 ‘공정사회’(감독 이지승)를, 평택·고양백석·남양주점은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다룬 ‘지슬’(감독 오멸)을 개관작으로 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전용관은 하루 3회 이상 다양성영화를 상영하고 프라임타임(오후 6시, 8시)에 2회 연속상영한다. 내년 2월까지 11개월간 운영하고 20여편의 다양성영화를 개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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