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카카오 게임플랫폼팀장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카카오가 중소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리더보드’ 시스템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지호 카카오 게임플랫폼 팀장은 1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유니티 코리아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코리아 2013’에서 “중소 개발사들의 애로사항인 리더보드 구현과 하트 메시지 전송 시스템 등 기본적인 것을 카카오가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중소 개발사들은 서버의 70~80%를 차지하는 리더보드를 구현하는 것과 하트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리더보드는 게임 내에서 친구들의 점수와 랭킹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 팀장은 “리더보드는 친구들의 점수를 저장해야 하고 변경된 점수가 실시간으로 반영돼야 하며 하트 메시지의 경우 전송한 것과 받은 것을 반영하는 등 중소 개발사들이 구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셜 게임에 있어 기본적인 것들은 카카오가 지원하고 개발사들은 게임 내용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게임플랫폼팀은 카카오 게임하기의 화면이 개인별 맞춤 페이지로 보이도록 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예를 들면 게임하기에 들어갔을 때 카카오톡 친구가 하는 게임이 보이는 방식 등으로 개인별로 다른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카카오 게임은 해외 진출·중소 개발사 지원·플랫폼 고도화 등을 준비 중이다.
몇몇 게임 개발사들과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번역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중소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팀장은 최근 대형 개발사들이 게임하기에 뛰어들면서 중소 개발사는 고사하고 대형 개발사들이 장악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 “카카오는 상생을 기본으로 하는 회사”라며 “대형 개발사 위주로 재편되는 것보다 다양한 중소 개발사들이 살아남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고도화에 대해 그는 “준비 중인 리더보드 지원 시스템이 가장 빨리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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