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색탄환 류샹이 국제육상대회 참가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은퇴수순을 밟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중국 광고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청두상바오(成都商報)가 1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류샹의 일부 광고계약이 올해 말 만료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은퇴를 선언하면 막대한 위약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류샹이 이미 은퇴를 결정하고도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중국 육상대표팀의 순하이핑(孫海平) 코치는 "미국에서 재활 중인 류샹의 회복 속도가 늦어 올해 개최되는 모든 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육상연맹(CAA) 측은 “류샹은 미국에서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류샹 은퇴에 관한 어떠한 소식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류샹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국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광고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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