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지난해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사진)이 2013년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혼자 플레이하는 수모를 당했다.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대회 2라운드 직후 합계 4오버파 148타 이내에 든 61명에게 3,4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했다.
왓슨은 148타(75·73)를 쳐 최하위(공동 55위)로 커트를 통과했다.
커트를 통과한 선수는 모두 61명이다. 그러고 148타에는 왓슨, 관톈랑(중국), 이시카와 료(일본) 등 일곱 명이 포진했다.
3라운드는 1,2라운드와는 달리 2명이 한 조로 티오프한다. 3,4라운드 진출자가 홀수(61명)이기 때문에 최하위 일곱 명 가운데 누군가는 혼자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조직위는 2라운드 경기가 끝난 순서대로 3라운드 조편성을 했고, 일곱 명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148타를 친 왓슨이 혼자 남게 됐다. 왓슨은 13일 오전 9시25분 혼자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지난해 챔피언도 커트탈락할 수 있고 반드시 잘 치라는 법은 없으나, 왓슨은 1년전에 비해 격세지감을 느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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