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간 제5차 전략경제대화가 오는 7월 8일부터 닷새 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미국 국무원과 재정부가 13일 공동 발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양국간 전략경제대화는 2009년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매년 두 차례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양국의 외교·재무 장관들이 참여하는 전략경제대화는 미국과 중국간 협력의 포괄화와 체계화 등이 목표이다.
특히 이번 대화는 중·미 양국간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고위급 전략경제대화로 양국의 전략경제대화 대표와 그 논의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대화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양국 대표 진영이 모두 교체됐다. 미국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나설 예정이다. 중국 측에서도 왕이(王毅) 외교부장, 러우지웨이(褸繼偉) 재정부장 등 고위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년간 열린 중·미 전략경제대화에서는 중국 측에서 왕치산(王岐山) 당시 국무원 부총리와 다이빙궈(戴秉國) 당시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미국 측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과 티모시 가이트너 당시 재정장관이 대표로 참석해왔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이 직면한 다양한 양자 현안과 지역 이슈, 시급한 경제·전략적 이슈 등이 주로 다뤄진다”면서 “지난달 제이컵 루 장관의 베이징 방문과 존 케리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 성과의 후속 조치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