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매매거래량 6만7000여건… 2009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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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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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3구 거래량은 전년 대비 65.5% 증가

월별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종료로 주춤했던 주택 거래량이 3월 들어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와 함께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4·1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거래를 미루는 양상을 보이면서 예년보다는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6618건으로 전월(4만7288건)보다 40.9% 늘었다. 올 들어 주택 거래량은 취득세 감면 종료 직후인 1월 2만7000여건에 그쳤다가 2월과 3월 증가 추세다.

다만 4·1 부동산 대책 발표 기대에 따른 매수시점 연기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6만7541건)보다는 1.4% 줄었다. 3월 거래량으로 따지면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최근 5년간 평균치보다는 16.4%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만6766건으로 전년 동월(2만5958건) 대비 3.1% 늘었다. 지방(3만9852건)은 4.2% 줄었다. 서울은 8674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보다 13.4%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같은 기간 65.6%나 늘어 1599건이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4만7375건)가 전년 동월 대비 1.6% 늘어난 반면 단독·다가구주택은 5.1%, 연립·다세대주택은 10.0% 각각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 40㎡ 이하가 14.6%, 135㎡ 초과 6.2%, 40~60㎡ 1.7% 각각 감소했다. 60~85㎡와 85~135㎡는 4.2%, 2.9% 각각 늘었다. 전용 85~135㎡는 서울·수도권(38.3%)에서 거래 증가 폭이 컸던 반면 지방(-13.8%)은 감소 폭이 컸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2월 7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7억7250만원에 팔렸다. 한달 새 2250만원 오른 것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1단지 전용 42.55㎡는 6억5983만원에서 6억7700만원으로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0.09㎡(4억9960만원)도 같은 기간 125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수도권 일반 아파트값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도봉구 창동 태영 데시앙(전용 85㎡)은 2월 3억64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한달 새 1600만원 뛰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현대대림(84.73㎡)도 2억15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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