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최성 시장은 지난 14일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한반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한 긴급 제안”을 발표했다.
이날 긴급 제안은 평화인권의 도시, 그리고 향후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정전협정 60주년과 고양역사 600주년을 맞이하여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가 ‘전쟁이 아닌 평화’를 통하여 현재의 남북간 위기상황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최 시장이 발표한 4가지 긴급 제안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물론 김정은 정권의 안정과 체제유지를 위해서라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한반도 긴장 조성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 중단” 과, “박근혜 정부의 튼튼한 안보 속에서 남북간의 다양한 대화 채널을 확보하며, 적극적으로 나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출구전략을 계획하고 창의적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사회는 북핵, 미사일, 한반도 평화체제 등 안보 이슈의 평화적인 해결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포괄적 노력을 해나가자”고 제안했고, “북한과의 대화, 다양한 교류협력과 동시에 국제적 차원의 대북지원으로 핵포기를 유도할 수 있는 신 마샬플랜을 수립해 북한을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접경지역으로서 고양시는 물론 전국의 지자체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그간 적립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하여 한반도 평화체제의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자”고 호소했다.
개성공단의 대해서도 “향후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최후의 보루인 만큼, 북한은 즉각 개성공단의 가동재개 조처를 단행해야 하며, 박근혜 정부 역시 개성공단을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와 교류의 채널을 복원·확보 할 것”을 건의하였고,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직접 밝힌 것은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보이며, 매우 유의미한 일”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고양시와 국내외 평화애호시민의 절박한 제안에 국내 지방자치단체장과 각계각층은 물론이고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며, 그 뜻을 모아 남북의 책임있는 당국과 국제사회에 우리들의 결의를 적극 전달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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